하우리(대표 김희천)는 최근 중국인 이력서로 위장한 한글 문서 악성코드를 경고했다.
한글 문서 악성코드는 한국계 중국인 이력서로 위장해 이메일로 유포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서를 열람할 경우 정보탈취 악성코드에 감염돼 외부로 전송된다.
한글 문서는 취약점을 이용해 정상 프로그램인 `네트워크 셸(netsh.exe)` 프로그램을 실행시킨다. 그림 파일로 위장한 정보탈취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해 해당 프로세스의 메모리상에서만 동작한다. 파일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파일 기반으로 진단하는 보안 프로그램은 탐지가 어렵다.
해당 악성코드는 감염된 PC 정보를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다. 지난 달 `북한 신년사`, `북한 민주화` 주제로 유포된 한글 문서 악성코드와 동일 제작자로 추정된다.

윤용석 보안연구팀 연구원은 “해당 악성코드에 `version 12`라는 개발 경로가 포함된 것으로 보아 이미 다수 버전을 제작해 유포한 것으로 추정 된다”면서 “무료 취약점 공격 사전차단 솔루션을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바이로봇 에이피티 쉴드는 해당 한글 악성코드를 차단한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