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1억명 이상 미국인이 동시에 시청한다는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에 등장한 현대차 광고가 화제다.
전 세계에서 광고 단가가 가장 비싸다는 슈퍼볼 광고에 현대차는 자동차 이야기는 배제하고 `더 나은 가족을 만드는 현대차`라는 이미지를 부각한다. 제목은 `더 나은 작전(Operation Better)`.
올 해에는 슈퍼볼 광고는 30초당 최고 550만 달러(약 63억 원), 1초당 비용으로 따지면 18만 달러(약 2억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회사로는 올 해 현대차와 기아차가 광고를 했다. 현대차는 90초 분량의 광고로 약 174억원의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60초짜리 광고를 진행한 기아차는 올해 미국에 출시하는 친환경차 니로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여배우 멜리사 맥카시가 환경 운동을 하면서 바다에 빠지고, 나무에서 떨어지고 코뿔소에 쫓기는 등의 상황을 연출했다. 광고는 “환경 전사(eco-warrior)가 되는 것은 힘들지만, 그렇게 운전하는 것은 쉽다”라는 멘트로 끝난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