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베트남서 中企 돕기 나서...현지 제조사 매칭

CJ오쇼핑이 국내 중소 패션 기업들의 해외생산을 지원하는데 팔을 걷었다. 현지 제조사와 국내 중소기업을 잇는 형태로 안정된 생산 기반을 제공한다.

CJ오쇼핑은 현지시간 7일부터 2박 3일간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패션 협력사 대상 `우수 제조사 매칭 페어`를 연다고 밝혔다. 현지 의류 제조사와 미팅을 주선하는 자리다. 해외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 자리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예성, J1, 대광물산, 한스갤러리, TP코리아 5개 업체 9명이 참여한다.

패션제품은 매번 제조할 모델과 재질이 달라 생산원가와 품질, 제조 일정을 모두 만족하는 제조사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해야 한다. 자금 사정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들은 제조사 문제로 생산 불량이나 납기 지연이 발생하면 막대한 기회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CJ오쇼핑은 현지 2000여개 제조사의 생산 능력과 신뢰도를 검토했다. 최종 선정한 9개 제조사를 한국 참여기업 5개에 소개한다.

참여기업들은 9개 현지 제조사와 매칭 상담을 실시한 뒤 호치민시 근교 우수 제조사를 직접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게 된다. 적합한 제조사를 만나지 못한 참여기업은 CJ IMC와 미팅으로 추가 추천 받는다.

참여 기업 임직원들의 현지 체류비용은 CJ오쇼핑이 전액 지불한다. CJ오쇼핑은 현지 우수 제조사를 이용하는 협력사의 수백만원 상당 품질검사 비용도 전액 부담한다.


신정수 CJ IMC 상무는 “유통기업들이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는 시대”라면서 “앞으로 참여기업 확대는 물론 베트남 이외 다른 국가 제조사들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 베트남서 中企 돕기 나서...현지 제조사 매칭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