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 신형 모닝이 1만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동급 최고 수준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장착해 차급을 뛰어넘는 품질을 확보한 덕분이다. 기아차는 올해 신형 모닝이 지난해 8년 만에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에 내준 경차 시장 1위 자리를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김창식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올뉴 모닝 미디어 시승회`에서 “신형 모닝은 지난달 출시 후 경차 이상 프리미엄 감성과 스마트한 첨단기술, 상품성, 합리적인 가격정책 등으로 기대 이상 판매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달 신형 모닝 출시 당시 국내 경차 시장 1위 탈환을 목표로 세웠다. 모닝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 연속 경차 시장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경쟁모델인 한국지엠 `스파크가` 신차효과를 앞세워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4일부터 신형 모닝 사전계약을 실시, 지난달 5523대를 판매하며 1위를 재탈환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모닝은 지금까지 8925대가 판매됐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신형 모닝의 월평균 판매 목표가 7000대인데 이미 1개월치 목표를 훌쩍 넘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견고한 차체와 첨단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올 뉴 모닝의 뛰어난 상품성과 가격경쟁력에 대해 고객들이 인정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주간 9000대 가까이 팔렸다. 초기 판매 분석 결과 전체 고객의 57%는 남성, 43%는 여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2.6%를 차지했고 30대와 40대가 24.4%, 30.4%로 주를 이뤘다. 50대 고객도 22.6%를 차지해 전 연령대로부터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림별로는 최고가 트림인 프레스티지가 37.8%로 가장 높았고 럭셔리 트림도 32.8%를 차지했다. 고가 트림 선택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선호사양을 기본 적용한 스페셜 트림인 레이디 트림의 선택 비중도 8.9%로 나타났다.
옵션 중에서는 16인치 휠이 79.5%, 전방충돌 경보 시스템(FCWS)과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으로 구성된 드라이브 와이즈가 61%의 고객 선택을 받았다. 외장컬러 중에서는 클리어화이트가 31.8%, 밀키베이지 29.8%, 블랙펄 16.7%로 나타났다. 디자인 사양 패키지인 `아트 컬렉션`의 선택 비중도 전체 판매량의 58%에 달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