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온라인 영업 강화...`가전과 IT 구분 맞춤대응`

LG전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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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온라인 유통 영업을 대폭 강화한다. 국내 온라인 유통 영업 조직을 처음으로 가전과 IT 분야로 이원화했다. 고객사별 맞춤형 대응으로 판매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조치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국내 영업조직인 한국영업본부 내 한국전문유통FD(Function Division)조직을 한국온라인가전유통FD와 한국온라인IT유통FD로 분리했다. 가전·TV제품과 PC 중심의 IT 제품 영업 인력을 나눴다. 제품에 특화한 맞춤형 영업 전략을 짜겠다는 것다. 가전제품과 IT기기의의 유통 경로와 방식이 상이한 점을 반영했다.

LG전자 온라인 영업조직은 기존 부장급 부서에서 상무급 조직으로 확대됐다. 소속 인력도 지속 증가 추세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김종용 한국전문유통FD담당(부장)이 한국온라인가전유통FD담당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상무로 승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온라인 영업과 마케팅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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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온라인 영업전선 변화는 급증하는 온라인 쇼핑 구매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온라인 거래액은 모바일 성장 등에 힘입어 2001년에 비해 16배 성장했다. 15년간 연평균 22%씩 성장했다.

전자업계에도 온라인 구매가 매해 빠르게 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쇼루밍족`도 증가세다. 상대적으로 온라인 구매에 보수적이었던 40대 이상 중장년 소비자 중에서도 온라인 구매 비중이 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대형 가전업체는 물론이고 중견 중소업체도 온라인 유통·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