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잠룡’ 김부겸, 대선 불출마…더불어민주당 ‘문재인-안희정-이재명’ 3파전 전개될 듯

출처:/ 김부겸 페이스북
출처:/ 김부겸 페이스북

‘대권 잠룡’ 김부겸, 대선 불출마…더불어민주당 ‘문재인-안희정-이재명’ 3파전 전개될 듯

7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김 의원의 중도하차로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3파전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합리적 온건 성향을 가지고 있는 김 의원은 4선 중진 의원으로, 지난해 4‧13 총선에서 야권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당선돼 대권 잠룡으로 부상됐다.

그러나 촛불정국에서 지지율 부진을 겪은 데다 최근 ‘문재인-안희정-이재명’의 1강2중 구도가 고착화되자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며 거취에 대해 깊이 생각해왔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경기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포럼 공존과 미래’ 창립총회 초청강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국민 지지의 상당 부분이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인데, 그걸 충족시키려면 야권연립정부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친야의 무소속까지 합쳐야 170석이 넘는데, 이 정도 돼야 각종 개혁법안을 만들어 국가대개혁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