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첫 리튬 공장 준공…연산 2500톤 규모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7일 광양제철소 리튬생산 공장에서 산리튬 최종제품을 손으로 들어 보이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7일 광양제철소 리튬생산 공장에서 산리튬 최종제품을 손으로 들어 보이고 있다.

포스코가 7일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0톤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2차 전지 소재인 고순도 리튬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국내에 고순도 리튬 공장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리튬의 국내 수급을 안정시킬 수 있게 됨에 따라 리튬이온전지 제조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가 준공한 리튬 생산 공장은 8500㎡ 규모로 2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을 연간 2500톤 이상 생산할 수 있다. 약 7000만개의 노트북용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의 리튬 공장 건설은 권오준 회장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으로 재임할 때부터 신성장 아이템으로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광양제철소 리튬 공장 준공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리튬의 국내 공급을 안정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 “시장 수요를 감안, 연간 최대 4만톤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 전남도 및 광양시와 광양제철소 리튬(PosLX) 생산 공장 건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광양=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