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7일 광양제철소 리튬생산 공장에서 산리튬 최종제품을 손으로 들어 보이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1007_20170207153218_954_0001.jpg)
포스코가 7일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0톤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2차 전지 소재인 고순도 리튬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국내에 고순도 리튬 공장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리튬의 국내 수급을 안정시킬 수 있게 됨에 따라 리튬이온전지 제조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가 준공한 리튬 생산 공장은 8500㎡ 규모로 2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을 연간 2500톤 이상 생산할 수 있다. 약 7000만개의 노트북용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의 리튬 공장 건설은 권오준 회장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으로 재임할 때부터 신성장 아이템으로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광양제철소 리튬 공장 준공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리튬의 국내 공급을 안정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 “시장 수요를 감안, 연간 최대 4만톤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 전남도 및 광양시와 광양제철소 리튬(PosLX) 생산 공장 건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광양=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