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어린이병원, 모야모야병 어린이 1000명 수술 달성

서울대 어린이병원은 모야모야병 어린이 1000명을 수술했다고 7일 밝혔다.

병원은 2008년 이후 매해 100례 이상 모야모야병 수술을 시행한다. 작년 117건을 포함해 지금까지 어린이 1000명에게 1900례 이상 수술했다. 일반적으로 1명 모야모야 환자에게 2번 수술한다.

모야모야병 환자 MRI 영상(자료: 서울대 어린이병원)
모야모야병 환자 MRI 영상(자료: 서울대 어린이병원)

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원인 없이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서서히 좁아져 막히는 병이다. 어린이들은 일시적인 마비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다. 심한 경우 뇌경색과 뇌출혈도 동반한다. 수술 후 80% 이상이 증상 없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뇌신경센터 의료진은 2010년 410명 환자 수술치료 경험을 정리해 미국신경학회 공식 잡지에 게재했다. 2012년 보건복지부 `소아청소년 뇌신경계 희귀질환 집중연구센터`로 선정돼 모야모야병을 포함 뇌신경계 희귀질환 중개연구를 수행한다. 2015년 모야모야병을 유발하는 유전자(RALDH)를 세계 최초로 발굴했다. 전문적인 관리를 위해 `모야모야 클리닉`을 준비한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