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 및 회계 관련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학습모듈은 실제 현업에서 실무자가 사용하는 매뉴얼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실무에 적합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성호 한국세무사회 상근부회장)
“NCS학습모듈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담은 일반화된 교육 자료다. 교사는 기술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학생은 실감나는 산업 현장 기술을 학습 할 수 있어서 현장과 밀접한 직업교육 실현이 가능해졌다.”(손호일 부천공업고등학교 수석교사)
“미래 명장을 꿈꾸는 도제학생이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Off-JT)과 기업에서 실습한 내용(OJT)이 학습모듈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산업 현장에 쉽게 적용하고 이해할 수 있다. 기술·기능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됐다.” (이현준 광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NCS 학습모듈의 집필과 논문연구를 하면서 우리나라 직업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알게 됐고 교육훈련기관에서 실무중심으로 잘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김진수 대한공업교육학회장)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 4년간 NCS 학습모듈(교재) 847개 총 8530종을 개발, 보급한 것에 대한 평가다. 교육부는 이번에 개발한 NCS학습모듈을 교육·훈련기관에 보급하고 NCS 기반 교육과정 적용과 확산을 추진해 직업교육체제를 직무 중심의 `할 줄 아는 교육`으로 개선하고 직업교육 현장성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 `2015 개정 교육과정` 본격 적용에 앞서 지난해 3월부터 NCS 기반 교육과정(실무과목)을 적용해 특성화·마이스터고 전체 594개교 가운데 547개교에서 실무과목(196개)을 NCS 기반 교육과정으로 편성, 운영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모든 특성화·마이스터고에 NCS 기반 교육과정이 적용되면 NCS학습모듈은 고교 직업교육과정의 교재로 활용성과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교육부는 고등교육 단계인 전문대학에서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SCK)사업과 연계해 NCS 기반 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하고 전문대학 교육단계에 정착시켰다. 2014년 78개 대학이 적용하기 시작해 2015년 79곳, 지난해 83곳으로 늘어났다.
교육부는 학습모듈 개발·보급에 그치지 않고 NCS학습모듈을 활용한 NCS기반 교육과정 확산을 위한 홍보와 소통도 추진해 왔다. NCS학습모듈 할용 현황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NCS 학습모듈을 교육훈련 현장에서 활용할 때 나타나는 애로사항과 개선점도 수렴했다. 교육부가 NCS통합포털사이트에서 NCS학습모듈 다운로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까지 174만여건 이상 내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NCS학습모듈을 활용한 실무중심 교육훈련 필요성과 활용사례가 확산돼 교육훈련 기간뿐만 아니라 현업에서도 실무업무 수행에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실시한 NCS학습모듈 만족도 조사에서 항목당 3점 이상(5점 척도)으로 응답한 비율이 97.7%로 전년도 조사결과 보다 12.6%포인트(P) 상승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미래 신산업 등 유망분야 NCS학습모듈을 추가 개발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미래 교육기반을 조성한다. 올해는 NCS학습모듈 개발을 추진해 미래인력을 양성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사회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산업환경 변화와 NCS 기반 자격 개편에 따른 NCS 수정·보완과 연계한 NCS학습모듈 수정·보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장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해 수정·보완하고 고시한 NCS 가운데 고교 실무과목과 관련한 NCS학습모듈 45개를 우선 선정·보완 개발할 계획이다.
홍민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현장 활용성과 완성도가 높은 NCS학습모듈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현장 실무 중심 인력양성 체제를 조성해 능력중심사회 실현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표] NCS학습모듈 개발 현황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