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5분 넘게 기다리라" 진에어 방콕發→인천行 항공기서 이륙 직전 연기…승객 400여 명 긴급 대피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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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5분 넘게 기다리라" 진에어 방콕發→인천行 항공기서 이륙 직전 연기…승객 400여 명 긴급 대피

진에어 방콕발 인천행 항공기에서 이륙 직전 연기가 나 승객이 긴급 대피한 상황이 벌어졌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8일) 새벽 0시 40분 태국 방콕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진에어 항공편에서 이륙 직전에 기내로 연기가 들어왔다.

이번 일로 400명에 달하는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승객은 연기를 들이마셔 메스꺼움과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탑승객은 승객들이 비상구를 통해 탈출하려고 하자 승무원들이 5분 넘게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했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승무원들은 뒤늦게 공항 연결통로와 연결된 출입구만 개방해 승객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측은 비상구 개방을 못 하게 한 이유에 대해 승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고 한 승객은 전했다.

진에어 측은 항공기의 보조동력장치에서 기름이 새면서 연기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항공기 정비 작업이 4시간 가까이 걸리면서 일부 승객들은 공항에서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또한 해당 항공기 탑승을 포기한 승객들은 이후 대체편을 통해 귀국할 것으로전해졌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