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방문 나선 쿡 애플 CEO...글래스고 대학서 명예학위도 받아

유럽 방문 나선 쿡 애플 CEO...글래스고 대학서 명예학위도 받아
유럽 방문 나선 쿡 애플 CEO...글래스고 대학서 명예학위도 받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을 방문 중이다. 그는 이번 방문길에 스코틀랜드에 들러 글래스고대학에서 명예 학위도 받는다.

외신에 따르면 쿡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를 방문한 데 이어 7일 독일에 도착, 협력사 등을 방문했다. 독일에서는 애플 직영점에서 사용하는 가구를 만든 가구 회사 둘라(Dula)를 방문했다. 둘라는 2014년 여성 직원 2명이 `키친 스토리`라는 유명한 앱도 개발한 곳이다. 평소 언론에 잘 나서지 않는 쿡은 독일 언론과 인터뷰하며 경영에 대한 여러 생각을 밝혔다. 특히 독일 스타트업 경영자 중 여성이 13.9%밖에 안 된다는 질문에 “스타트업의 여성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앞서 6일 이뤄진 프랑스 방문에서는 애플 직영점을 예고 없이 방문하기도 했다. 또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 인터뷰하며 “프랑스 몇 개 회사를 인수했다”고 깜짝 밝히기도 했다. 프랑스 내 아이폰 판매량 감소와 관련한 질문에는 “1990년대와 2000년대 PC 시장을 보라”면서 “시장이 가끔 정체되기도 하지만 큰 도약을 앞둔 시점에서 그랬다. 스마트폰도 비슷한 길을 갈 것”이라며 낙관했다. 쿡은 “혁신적 제품은 언제나 차이를 만들어낸다”면서 “세계 시장이 좋지 않지만 우리 매출은 괜찮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애플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 7 판매가 히트한 덕분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유럽 방문 중 쿡은 자신의 트위터에 방문지 사진을 올렸다. 독일 방문에 이어 8일에는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글라스고 대학에서 명예 학위를 받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