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인니 석탄화력 건설자금 4억달러 성공

한국동서발전이 인도네시아 석탄화력 프로젝트에 필요한 4억달러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재원 조달에 성공하면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부 칼리만탄에 건설 예정인 200㎿(100㎿×2) 석탄화력(칼셀-1) 발전소도 착공했다.

김용진 동서발전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동서발전과 아다로 임원들과 PF 성공 기념촬영했다.
김용진 동서발전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동서발전과 아다로 임원들과 PF 성공 기념촬영했다.

칼셀 석탄화력은 인니전력공사(PLN)가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프로젝트로 `한국동서발전-아다로파워 컨소시엄`이 외국계 2개 컨소시엄과 경쟁 끝에 2012년 3월 수주했다. 아다로파워는 인도네시아 석탄생산 2위 기업 아다로 자회사로 발전 부문을 담당한다.

동서발전은 사업 개발과 함께 발전소 운영기간(25년) 동안 운전·보수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발전소 건설(EPC)에 참여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산업은행이 금융 지원한다. 개발·금융·건설·운영의 발전사업 벨류체인 전 단계에 걸쳐 한국 기업이 활동한다.

4억달러 PF는 동서발전과 아다로파워가 함께 설립한 현지법인 `PT.TPI`가 모기업 보증 없이 순수 사업 자체 신용으로만 모집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석탄화력 사업이 재원조달에 성공하면서 2019년 3월 발전소 상업운전까지 가능할 전망”이라며 “준공 후 2044년까지 25년간 발주처에 안정적으로 전력판매을 판매해 약 27억달러 매출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