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봉 모픽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1466_20170210110030_342_0001.jpg)
“중국 시장에서는 최근 3D 콘텐츠 붐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창봉 모픽 대표는 올해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모픽이 보유한 3D 특허 기술 핵심은 특별한 장치 없이 맨눈으로 3D 영상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모픽은 스마트폰 덮개로 활용할 만큼 얇은 필름 위에 볼록렌즈 1000여개를 나란히 배열한 렌티큘러를 부착했다. 보는 이의 각도에 따라 다른 그림이 보이는 홀로그램과 유사한 원리다. 모픽은 제품을 스마트폰 케이스 형태로 만들어 2D 영상을 보고 싶을 때는 케이스를 제거하고, 3D 영상을 원할 때는 케이스를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모픽의 앱은 영화, 동영상, 게임 등의 모든 3D영상을 자동으로 컨버팅한다.
![모픽](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1466_20170210110030_342_0002.jpg)
신창봉 대표는 “3D 영상을 오래보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다는 것은 편견”이라면서 “모픽 제품은 오히려 2D 영상보다도 편안하게 3D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모픽은 현재 중국 메이저 휴대폰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있다. 해당 업체 스마트폰을 판매할 때 정품 액세서리로 제공하거나 기본 번들 구성품으로 주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논의 하고 있다.
신 대표는 “중국은 3D 영상 인기가 여전하다”면서 “중국 대형 IT 업체와 제휴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케이스로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누구나 손쉽게 3D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스테레오 이어폰만 있으면 3D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모픽 제품만 있으면 3D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휴대가 간편하고 이동성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가격도 25달러로 스마트폰 케이스 하나 정도에 해당한다.
신 대표는 “이달 출시를 목표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논의 중”이라면서 “한국,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40여 개국에서 모픽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픽은 삼성전자 벤처 기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스핀오프 기업이다. 모픽 제품은 삼성전자 DMC 연구소 등에서 오랜 기간 연구해 오다 분사한 아이템이다. 신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13년 가량 근무해 지난해 회사를 나와 창업에 뛰어 들었다.
신 대표는 “지난해에는 우리 제품을 소개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각국 유통사, IT제조사, 플랫폼 사업자 등과 구체적인 판매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픽 제품은 스마트폰, 태블릿 화면뿐만 아니라 영화관, TV 등 다방면으로 응용할 여지가 많아 사업 확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이 제품을 완성시키기까지 많은 분의 노력이 있었다”면서 “삼성전자라는 큰 울타리에서 나와 모든 걸 주도적으로 헤쳐 나가는 어려움이 있지만 제품에 대한 확신과 성공 가능성을 믿고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