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웹이 소상공인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글로벌 무대에 도전한다.
제로웹(대표 이재현)은 상반기 중에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 동남아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모바일 네트워크 비즈니스를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
![제로웹 소상공인 모바일 네트워크 비즈니스 이미지.](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1505_20170208184654_539_0001.jpg)
이 회사는 지난해 일본 오사카에 현지 법인 `잭리스트`를 설립하고 현지 마케팅 및 디자인 인력 10명을 고용해 모바일 웹사이트를 구축, 6개월 만에 1만 건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사이트 구축 목표는 10만 건이다.
싱가포르 현지 법인은 소상공인이 많은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 이어서는 중국 진출을 모색한다. 중국 대기업에서 협력을 제안,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제로웹 소상공인 모바일 웹사이트 구축 사례](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1505_20170208184654_539_0002.jpg)
제로웹은 무료로 구축해 주는 소상공인 모바일 웹사이트를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모바일 플랫폼에 연동한다. 다양한 업종의 대규모 소상공인을 모바일 플랫폼에 연동해 재료·기자재·기술 등 소상공인 간 B2B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소모성자재(MRO)·결제·광고 등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이다.
국내 소상공인 모바일 네트워크 구축 노하우를 해외 시장에 그대로 접목시킨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에 50만명 규모의 소상공인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했다. 플랫폼에 들어온 소상공인에게는 상권 입지 분석, 유동 인구 빅데이터 등 정보를 제공한다.
앞으로 플랫폼 이용 소상공인이 100만명에 이르면 MRO, 광고, E커머스 지원 결제 서비스 등을 접목시켜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제로웹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
![제로웹 소상공인 B2B 비즈니스 이미지](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1505_20170208184654_539_0003.jpg)
이재현 대표는 “일본 법인 설립 이후 1년여 만에 동남아 거점 마련과 중국 진출을 검토하는 이유는 소상공인 대상 모바일 웹사이트 제공과 네트워크 구축 비즈니스는 선점 타이밍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면서 “아시아와 소상공인 비즈니스 환경이 많이 다른 미국과 유럽 시장도 중장기 차원에서 새로운 접근 방법을 찾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