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IP(지식재산권) 포켓몬과 AR(증강현실) 기술이 접목된 모바일게임 ‘포켓몬고’ 열풍이 한반도를 강타했다. 인기무료 앱 차트뿐만 아니라 게임은 물론,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포켓몬고’는 위력을 뽐내고 있다.
8일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App Ape(앱에이프)의 조사를 분석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스마트포스팅에 따르면 지난 1월 안드로이드 기준 ‘포켓몬고’의 평균 DAU(일평균이용자수)는 약 538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설치 수는 약 675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결과에 힘입어 ‘포켓몬고’는 출시 이틀 만인 지난 26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무료 앱 순위와 게임 카테고리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부분은 ‘포켓몬고’의 인기와 함께 혜성처럼 등장한 ‘포켓몬고’ 부속 앱들의 선전이 눈에 띄며 포켓몬고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렛츠컴바인에서 출시한 앱 ‘포켓맵고’는 인기무료 앱 순위 2위에 오르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커뮤니케이션 분야 1위에 등극했다. 이 분야에서 부동의 1위는 국민 앱 ‘카카오톡’이다. 조사에 따르면 ‘포켓몬고’의 한국 출시 전까지 ‘카카오톡’은 1월 내내 해당 분야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물론 지난해 12월에도 ‘카카오톡’은 커뮤니케이션 분야 1위 자리를 내내 지켰다.
‘포켓맵고’의 DAU는 ‘포켓몬고’ 출시 당일인 24일 기준 약 26만명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330% 증가했다. 1월 신규설치 수는 약 109만 다운로드로 전월 대비 29320%나 폭증했다. 아울러 ‘포켓몬고’를 소지한 유저의 약 81%는 포켓맵고 앱을 동시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켓맵고’는 지난 4일 기준 커뮤니케이션 앱 2위로 내려온 상태다. 커뮤니케이션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9일 천하’에 그쳤지만 언제든 다시 1위 자리로 올라갈지 두고 볼 일이다. 또 포켓몬고를 통해 잡은 몬스터들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앱 ‘IV GO’는 포켓몬고의 한국 출시에 맞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같은 날 등록됐다. 출시 일주일 만에 150만 명의 이용자수를 돌파하며 무료 앱 순위 2위에 등극했다. 지난 5일 기준 DAU는 약 171만 명이다.
김학철 스마트포스팅 PR매니저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등록된 신규 무료 앱 가운데 ‘포켓맵고’처럼 DAU가 하루 만에 2300% 이상 증가한 앱이 없었을 것”이라며 “폭발적인 성장세로 1위에 랭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약 5만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0.40%)이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