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가장 많은 광역철도 역은 영등포역…전체 이용객 작년 11억5400만명

이용객 가장 많은 광역철도 역은 영등포역…전체 이용객 작년 11억5400만명

작년에 코레일 광역열차 가운데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경부선 영등포역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지난해 광역철도 이용객이 전년보다 1.2% 늘어난 11억5354만명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하루 평균 315만명이 광역철도를 이용한 셈이다.

노선별 수송인원은 서울-천안 간 경부선이 하루 평균 71만7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왕십리-수원을 운행하는 분당선이 57만800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경원선 48만4000명, 경인선 48만1000명 순이었다.

수인선은 지난해 2월 송도-인천 연장 개통 효과로 전년보다 47.6% 많은 1826만2720명을 기록했다. 경의선은 효창역 개통과 가재울 뉴타운 효과로 9.2% 늘어난 4923만5768명이 이용했다.

수도권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경춘선과 ITX-청춘은 다양한 연계 관광 상품을 선보이며 수송인원이 각각 32만 명과 14만 명 늘었다.

지난해 9월 24일 개통한 경강선(판교-여주)은 하루 평균 3만1000여명을 수송해 누적 이용객 305만명을 기록했다. 12월 30일 개통한 부전-일광 동해선은 이틀간 3만8000여명이 이용했다.

노선별 최다 수송역은 경부선 영등포역, 분당선 선릉역, 경원선 회기역, 경인선 부천역 등으로 환승역에 이용객이 몰렸다. 역별로는 경부선 영등포역이 하루평균 7만3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원선 회기역, 경부·분당선 수원역, 용산역(ITX-청춘 포함)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객 가장 많은 광역철도 역은 영등포역…전체 이용객 작년 11억5400만명

하루평균 수송인원은 전년보다 2만7000여명 증가한 315만명으로 집계됐다. 활동량이 많은 3~5월에 이용객이 많았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달은 지역별 축제가 많은 5월로 1억324만명을 수송했다. 3월과 10월도 이용객이 1억명을 넘어섰다.

일별 수송인원은 지난해 5월 4일 수송량이 39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5월 13일이 391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요일별 수송인원 2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금요일이지만 수요일이었던 5월 4일은 다음날인 어린이날부터 시작되는 나흘 연휴 효과를 봤다.

한편, 수송인원이 가장 적은 날은 설날, 설 전날, 추석 순으로 나타나 명절기간은 귀성객 영향으로 광역철도 수송량이 크게 감소했다.

날씨에 따른 이용객 변화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서울 최저 기온을 기록한 1월 24일(영하 18도)은 하루 평균 수송량 54.5%에 그쳤고 서울 최고 기온을 기록한 8월 21일(36.6도)은 하루 평균 수송량의 79%에 못미쳤다. 일일 강수량 100.5㎜가 내린 7월 5일은 하루 299만명이 이용해 더위, 추위, 호우 등 날씨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무임 수송인원은 광역전철 수송량의 16.5%인 1억9000만여명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무임 이용자는 경로대상자가 41만4000여명으로 전년보다 하루 평균 1만8000여명 늘었다. 장애인과 유공자는 전년보다 각각 700여명, 100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수인선 연장, 경강선 및 동해선 개통으로 코레일 광역철도 수혜지역이 대폭 확대됐다”며 “철저한 안전관리로 국민이 코레일 광역철도를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객 가장 많은 광역철도 역은 영등포역…전체 이용객 작년 11억5400만명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