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3D프린터 및 소재 전문 기업 쓰리디코리아(대표 최문수)가 소재 생산 라인을 확충, 생산 규모를 월 3만개에서 10만개 이상으로 늘린다. 이를 통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중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 소재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쓰리디코리아는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 각지에서 컬러 3D프린터와 소재를 공급해 달라는 문의가 쇄도함에 따라 생산 설비를 추가로 구축, 생산량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노즐 하나로 풀컬러를 구현한 컬러 3D프린터 `굿봇`과 필라멘트를 개발한 유망 기업이다. 코오롱플라스틱과 소재 개발 협력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을 서울대병원에 의료용으로 납품했다.
소재 및 3D 프린터 생산 설비를 확대, 컬러 3D프린터를 300만∼500만원대 보급형 제품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쓰리디코리아는 생산 설비 확충을 위한 비용을 투자 유치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8일까지 한 달 동안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플래폼을 활용한다.
1억원을 목표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컬러 3D프린터와 소재 기술에 대한 투자자 반응을 살펴본 뒤 상반기 중에 창업투자사에서 1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끌어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자금으로는 소재 생산 라인을 10개로 늘려 현재 월 3만개 수준인 소재 생산량을 10만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회사 측은 최근 인쇄, 신발, 광고,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컬러 3D프린터를 적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하반기에는 10개사 정도와 ODM 방식 공급 계약을 맺고 컬러 3D프린터와 소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반기 이후에는 중국과 싱가포르 등에 컬러 3D프린터와 소재 수출을 추진한다.
최문수 대표는 “3D프린팅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소재 산업”이라면서 “쓰리디코리아는 컬러 3D프린터와 소재를 자체 개발해 공급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자금만 확보하면 회사 규모는 얼마든지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