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 비대위 "개성공단 중단 1년…입주기업 전체 약 2500억원 손실 발생"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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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전면중단 1년 만에 입주기업은 1개사 평균 20억원, 입주기업 전체 약 2500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자산손실을 제외한 피해금액이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기섭)가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입주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보상 특별법을 제정해 반드시 실질피해 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성공단이 재개된다면 입주기업 67%는 재입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26%의 기업은 여건이 조성된다면 재입주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건이 마련되면 재입주를 희망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 근거`와 `피해보상 특별법 제정 또는 실질 보상`을 필수라고 답했다.

응답기업 81%는 재입주 이유로 `개성공단의 인건비 대비 높은 생산성` `낮은 물류비` `숙련노동자 등 국내외 대비 경쟁력 있는 경영환경`을 꼽았다.

비대위는 “정부가 발표한 `개성공단 1년, 설명자료`는 일부 통계수치만 인용해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한 것”이라며 “개성공단 재개와 실질피해 보전을 위한 보상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하기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