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폭염으로 에어컨 등 가전 매출이 늘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96% 오른 1745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9394억4200만원으로 1.1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14억2800만원으로 13.92% 올랐다.
매출 견인은 늦여름까지 이어진 여름 폭염으로 에어컨 등 가전 매출이 증가한 게 유효했다. 정부가 추진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 환급 정책 등으로 내수 가전 판매가 늘어난 점도 호재였다.
생활가전은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정수기 등이 꾸준히 성장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16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과 1150억원가량 당기순이익을 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을 뛰어 넘는 실적을 보였다.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은 생활가전 등 고마진 상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어 가전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온라인에서 이익을 달성 중이다. 해외 소싱 확대와 상권별 특화 전략으로 효율성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날 주당 500원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