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어로그인]<39>네트워크 보안 강자 `윈스`

“네트워크 보안 사업과 시너지를 낼 기업을 인수합병(M&A)해 도약할 것입니다.”

윈스(대표 김대연)가 네트워크 보안 시장 1위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윈스는 지난해 페이팔 창업자 피티 틸이 출자한 글로벌 사모펀드 크레센터에쿼티파트너스 등에서 24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보안시장 판도를 바꿀만한 M&A를 추진했다. 단숨에 국내 보안 1위 기업으로 올라서는 빅딜이었다. 성사는 쉽지 않았다.

“윈스가 두각을 보인 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강화하는 M&A에 관심이 높습니다. 국내 M&A 문화가 성숙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네트워크 보안부터 DLP까지 다양한 영역에 기술을 가진 기업을 보고 있습니다.”

[시큐어로그인]<39>네트워크 보안 강자 `윈스`

윈스 행보가 주목된다. 대규모 자금으로 M&A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윈스는 지난해 매출 736억원에 영업이익 8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800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윈스는 침입방지시스템(IPS) 시장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자랑한다. 분산서비스거부(DDoS) 방어제품과 보안 관제, 컨설팅, SI, 개인영상 보안까지 신규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원격 보안관제와 컨설팅 등 보안 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며 매출과 이익 극대화에 기여했다.

윈스는 40G급 고성능 보안 솔루션 `스나이퍼 ONE 40G`로 해외 성과도 기대한다. 이미 지난해 일본 최대 통신사 고객 정보관리시스템에 공급했다. 스나이퍼 ONE 40G는 한대 장비를 이용해 네트워크 특성에 맞게 다양한 보안 기능을 옵션으로 쓸 수 있다. IPS, DDoS 대응, VoIP, HTTPS, 대역폭제한 등 기능을 옵션화해 고객 네트워크 특성에 맞는 기능을 선택한다.

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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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전산시스템 고도화에 분주하다. 윈스는 꾸준히 일본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김 대표는 “일본 대형 통신사 시스템 고도화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에 자신 있다”면서 “보안성은 물론이고 고성능, 기능 다양화, 합리적 비용 등을 만족하는 차세대 토털 보안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향후 100G급 개발 진행을 통해 윈스가 국내 외 하이엔드급 보안솔루션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며 “일본, 동남아, 중동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