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우리나라 실내공기질 분야 최초로 유엘(UL) 그린가드 인증 시험소로 지정됐다.
KCL은 최근 서울 본원에서 글로벌 안전인증기관 UL SC&S와 그린가드 인증 한국시험소 지정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KCL은 우리나라 실내공기질 분야 최초 `그린가드(GREENGUARD) 인증` 시험소로 지정됐다. 그린가드 인증은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LEED)와 미국 환경청(EPA)에서 인정하는 대표 환경인증제도다. 건축자재·가구·생활가전 등 실내공기질 관련 제품 중 유해물질 방출량이 낮은 친환경 제품에 부여한다.
KCL은 2004년 시작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국제상호인정능력기반구축(MRA)사업으로 실내공기질 분야 시험기반을 구축했다. 숙련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실내공기질 개선 관련 정부정책에 필요한 시험·표준개발·연구개발(R&D) 등을 수행한다.
이번 KCL 그린가드 한국시험소 지정으로 우리 기업 인증·시험비용과 기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UL 시험소에서 진행되었던 시험을 우리나라에서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경식 KCL 원장은 “이번 시험소 지정과 업무협약으로 우리나라 제조업체가 미국을 비롯한 해외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KCL은 앞으로도 해외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시험분야 확대를 통해 우리 기업 제품 신뢰도 향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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