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는 자동차 역주행 사고 예방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역주행 사고가 일어난 국도 진입로 60곳에 안전표지와 노면표시를 정비하고 자동감지 경보장치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자동감지 경보장치는 도로 바닥에 센서를 설치, 역주행하는 차량을 자동 감지해 경고음이나 LED 진입금지 표지판을 켜 차량 우회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국토부는 2014년과 2015년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59곳 가운데 사고 위험이 높은 11곳에 안전표지와 자동감지 경보장치 등을 설치한 결과 사고 `제로`를 기록했다. 자동감지 경보장치 등을 설치하기 전인 2011년~2013년에는 일반도로 역주행 교통사고가 13건 일어나 사망자 수가 12명에 이르렀으나 설치하고 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무사고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시설개선에 따른 역주행 사고예방 효과를 고려해 올해 안에 잔여구간 38곳과 지난해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22곳을 더해 총 60곳에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백현식 국토부 첨단도로안전과장은 “최근 5년간 역주행 사고 건수는 특별광역시도, 시도, 일반국도 순으로 많았고 역주행 사고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 보다 2.8배 높았다”면서 “이번 시설개선으로 역주행 사고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도별 역주행 교통사고 발생현황(최근 5년), 최근 5년 평균치사율(명/100건) : 전체사고 2.25, 역주행사고 6.35 자료: 국토교통부>
<도로종류별 역주행 교통사고 발생현황(최근 5년), 자료: 국토교통부>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