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 졸업생 이상익 씨(컴퓨터정보계열)씨가 전문학사 학위와 함께 해외 대학의 국제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해 화제다.
지난 10일 졸업한 이 씨는 영진전문대학에서 3년간 컴퓨터프로그래밍을 전공해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이 대학이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의 하나로 개설한 필리핀 딸락주립대학교의 정보기술학사(BSIT, Bachelor of Science in Information Technology)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학사학위 취득 덕분에 그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입사 자격이 주어줘 취업에 성공했고, 이 회사의 배려로 영남대 컴퓨터공학 대학원에 합격해 석사과정을 밟게 됐다.
해외 학위과정은 영진전문대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필리핀 딸락주립대학교와 협약을 체결, 개설한 과정이다. 2학년 여름방학부터 3학년 여름방학까지 세 학기 방학을 이용, 딸락대학교 교수가 직접 영진전문대에서 영어 원강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이상익 씨는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도전했기에 수업에 관심이 컸고 꾸준히 듣고 말하다보니 하나씩 들리기 시작해서 지금은 영어를 우리말 하듯이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학사학위 과정을 거치며 대학에서 선발한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에 선발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다녀온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열린 국제학사 학위 수여식에는 이 씨는 딸락주립대학교에서 내한한 미르나 큐 말라리 총장(Dr. Myrna Q. Mallar, Presidents)으로부터 직접 성적최우수상을 받았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