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전문 개발 업체 지혜와비전(대표 정연수)이 에너지 소비량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신사업에 진출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관공서와 단체 등을 대상으로 SW와 전자상거래 솔루션 등을 주로 공급해 온 이 회사는 최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이전 받은 기술로 에너지 소비량 분석 시스템 `에너지 스코프(Energy Scope)`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스코프는 중·소형 건물 및 주택의 에너지 소요량과 소비량을 분석해 효율 높은 자재를 추천하는 제품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건축물 에너지 진단에 필요한 단열, 창호, 기밀, 설비, 환경진단 등 5가지 데이터를 입력하고 에너지효율 등급도 진단할 수 있다.
실시간 서버로 전송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모델링 시공 전과 후의 에너지 소비량을 비교·분석할 수 있다. 건물 및 주택의 리모델링 때 에너지 효율을 객관화, 과학 측정을 할 수 있는 분석 툴이다. 현재 이 제품은 리모델링 현장에서 막바지 테스트가 한창이다.
지혜와비전은 에너지 스코프 상용화를 앞두고 광주 본사를 한국전력공사가 위치한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정연수 대표는 “기존의 SW와 전자상거래 솔루션 외에 에너지 융합 기술 제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 제품 개발을 추진해 왔다”면서 “그동안 원시 형태로 이뤄져 온 에너지 진단 및 측정 관련 시장에서 에너지 효율 측정의 과학화 및 객관화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