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신기후변화협약 비준으로 에너지 시장 패러다임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전기산업계가 급변하는 환경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반 마련에 힘 쓰겠습니다.”
13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전기산업진흥회 27차 정기총회에서 제12대 회장에 장세창 현 회장(파워맥스 대표)이 추대됐다. 장 회장은 “임기 동안 5대 혁신 과제를 중점 이행해 회원사 권익과 위상을 강화하는데 힘 쓰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회원사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이라면서 “정부, 한전과 협력을 강화해 회원사 신사업,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해다. 이어 “신기후체제 가동에 따른 전기산업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전기 기술 혁신 사업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서 진흥회는 올해 사업 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전기산업계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목적으로 기술 혁신 R&D 기반을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 대비 전기기기 미래 전략 기술과제 발굴에 투자한다. 수요처와 산업계 간 협력 강화 차원에서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설립에 나서고 동남아, 북아프리카 등 수출 유망 지역에 수출 촉진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한국전력, 발전 6사, 중기청, KOTRA와 공동으로 독일 하노버 등 주요 거점 지역 유망 전시회에도 참가한다.
전기산업계 공동 대응을 위해 전기산업발전위원회, 전기산업 통일연구 협의회, 대기업 협의회, 품목별 협의회 등 주요 사안 별 협의체도 운영한다. 전기산업 통일연구 협의회 활동을 강화한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 29억9000만원 대비 269.3% 늘어난 110억3273만원을 확정했다.
김재학 하이젠모터 사장, 이승현 동남 사장, 김낙경 디투엔지니어링 사장, 최성규 엘파워텍 사장, 김영창 우진산전 회장의 신규 이사 선임안도 의결했다.
전기진흥회 관계자는 “한전 발주 과제비용 등을 확보해 지난해 대비 예산이 늘었다”면서 “올해 회원사 에너지 신산업 관련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가 다수 진행된다”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