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ICT는 아이디어 수준에서 출발한 아이템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미국의 록히드마틴이 운영했던 `스컹크웍스(Skunk Works)` 모델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는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코ICT는 지난해부터 직원이 신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육성하는 전담 조직을 운영했다. 사업화를 위한 아이디어가 발제되면 스컹크웍스에 참여할 직원을 모집한다. 모집된 멤버들은 일정기간 비공개로 활동하고 아이디어를 보다 구체화한다.
지난 한해 120건의 직원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이 중 18건이 `스컹크 웍스` 팀을 구성해 구체화 됐다. 9건은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채택돼 실제 사업화 단계까지 진행 중이다.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열을 모아 발전에 활용하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도 이중 하나다. 설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설비진단` 기술도 직원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이미 존재하는 기술도 상상력과 창의를 더해 새롭게 융합함으로써 신규 비즈니스를 만든 것이 특징”이라면서 “직원들 아이디어 제안을 사업화로 연계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