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사업장 안전 등급 글로벌 최상위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왼쪽)가 아서 윌리엄 스토다트 DNV GL 동아시아 담당 사장으로부터 8등급 인증서를 전달 받고 있다.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왼쪽)가 아서 윌리엄 스토다트 DNV GL 동아시아 담당 사장으로부터 8등급 인증서를 전달 받고 있다.

한화토탈이 국제 안전 등급 평가에서 우리나라 최고 수준 등급을 받았다.

한화토탈은 국제표준인증기관인 DNV GL 국제안전등급심사(ISRS) 평가에서 국내 최초로 8등급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제안전등급심사는 안전·보건·환경·품질 전반에 대한 경영시스템을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1등급에서 최고 10등급까지 부여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이 있는 안전 평가 심사 제도로 알려져 있다. GE, 엑손모빌, 세브론 등 글로벌 대표 기업을 포함해 포춘 글로벌 100대 기업 중 23%가 이 제도로 안전 사고 예방과 손실 관리에 힘쓰고 있다.

한화토탈이 획득한 8등급은 세계에서도 9개 회사만 달성했다. 아직까지 9~10등급을 획득한 회사가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최고 등급이다. 지난 2009년 신규 평가 항목으로 공정안전분야가 포함되면서 평가 규정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최고 등급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한화토탈 안전경영시스템은 업계는 물론 다른 산업군 회사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만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화토탈은 안정경영시스템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다. 담당 임직원은 물론 최고경영진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이번 ISRS 평가 결과에서 얻은 보완 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협력사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협력사 안전 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시행하면서 협력사와 하청업체 안전 관리 지원에 전폭적이다. 현장 근무자에 비례해 적절한 수의 안전 관리자를 배치해 협력사 작업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안전 관리 우수 협력사에는 포상금을 비롯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협력사 스스로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했다.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는 “모든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속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ISRS 8등급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최고 수준 안전경영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