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협회장 한상범)는 디스플레이 관련 국제 표준을 심의하는 IEC TC(Technical Committee) 110 회의를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일본, 미국, 중국 등 디스플레이 표준화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했다. 디스플레이 분야 국제표준(안)과 IEC TC 110의 주요 의결사항을 심의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협회장 한상범)는 디스플레이 관련 국제 표준을 심의하는 IEC TC(Technical Committee) 110 회의를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3648_20170215141407_064_0001.jpg)
한국은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로 각광받는 투명,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등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에 대한 국제표준(안) 6종을 발표했다.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명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 모두 사용하는 `투명 디스플레이 측정법`에 대한 NP(New Proposal) 초안을 발표했다. 향후 국제 표준으로 등록하는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터치와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스마트폰과 스마트 자동차 시장에서 핵심부품으로 자리 잡은 `압력터치(Pressure touch) 측정법`에 대한 NP 초안을 발표했다. 향후 국제 표준 등록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 트렌드인 HDR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의 주요 특성을 평가하는 `HDR 특성 평가법`에 대한 NP 초안도 발표했다. 디스플레이 화질을 결정하는 주요 특성과 측정법에 대한 기고문도 공유했다.
특히 유해성 논란이 있는 디스플레이 청색광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청색광 측정법`에 대한 기고문도 발표해 참석 위원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IEC TC 110 회의를 우리나라가 유치해 국제 사회에서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국제표준화 활동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