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협회,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 회의 개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협회장 한상범)는 디스플레이 관련 국제 표준을 심의하는 IEC TC(Technical Committee) 110 회의를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일본, 미국, 중국 등 디스플레이 표준화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했다. 디스플레이 분야 국제표준(안)과 IEC TC 110의 주요 의결사항을 심의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협회장 한상범)는 디스플레이 관련 국제 표준을 심의하는 IEC TC(Technical Committee) 110 회의를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협회장 한상범)는 디스플레이 관련 국제 표준을 심의하는 IEC TC(Technical Committee) 110 회의를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은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로 각광받는 투명,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등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에 대한 국제표준(안) 6종을 발표했다.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명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 모두 사용하는 `투명 디스플레이 측정법`에 대한 NP(New Proposal) 초안을 발표했다. 향후 국제 표준으로 등록하는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터치와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스마트폰과 스마트 자동차 시장에서 핵심부품으로 자리 잡은 `압력터치(Pressure touch) 측정법`에 대한 NP 초안을 발표했다. 향후 국제 표준 등록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 트렌드인 HDR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의 주요 특성을 평가하는 `HDR 특성 평가법`에 대한 NP 초안도 발표했다. 디스플레이 화질을 결정하는 주요 특성과 측정법에 대한 기고문도 공유했다.

특히 유해성 논란이 있는 디스플레이 청색광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청색광 측정법`에 대한 기고문도 발표해 참석 위원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IEC TC 110 회의를 우리나라가 유치해 국제 사회에서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국제표준화 활동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