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육성 인프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게임 산업 육성 지원 인프라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15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7일 경북글로벌게임센터가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21일 대전글로벌게임센터, 27일 전남글로벌게임센터가 잇달아 개소한다. 전국 각지에 구축한 글로벌게임센터는 총 8개로 늘어나게 됐다.

글로벌게임센터는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기반 게임 산업 육성지원 사업`으로 설립하기 시작한 게임 산업 지원 인프라다. 지역별 특화 분야를 발굴, 지원해 수도권에 편중된 게임 산업의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권역별로 정부와 지자체가 매년 20억∼30억원을 지원한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2015년 처음으로 대구경북글로벌게임센터를 설립, 글로벌 연계 게임에 특화한 게임 산업 지원에 나섰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융합형 게임에 주력하는 부산경남글로벌게임센터를 세웠다.

17일 오픈 예정인 경북글로벌게임센터 전경 사진
17일 오픈 예정인 경북글로벌게임센터 전경 사진
경북글로벌게임센터 내부 입구
경북글로벌게임센터 내부 입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설립한 광주전남글로벌게임센터는 체감형 게임 콘텐츠, 전북디지털산업진흥원의 전북글로벌게임센터는 기능성 게임을 각각 특화 분야로 내세웠다.

17일 개소하는 경북글로벌게임센터는 대구경북글로벌게임센터에서 분리, 경북테크노파크가 운영한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해 지역 기반 게임 산업 육성 사업으로 14억원을 투입, 경북형 글로벌 게임 산업 육성에 나섰다. 경북 지역의 강점인 제조업 기반 게임 인력 양성, 게임 창업, 게임 콘텐츠 개발, 게임 건전성 정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9개 게임 기업을 유치한 데 이어 지역 대학과 연계, 60여명의 게임 인력을 양성한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20일 대전글로벌게임센터를 오픈한다.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국비 60억원과 시비 60억원 등 총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반의 시뮬레이션 게임 산업 육성에 나설 예정이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27일 나주혁신도시 전남실시간미디어산업지원센터 안에 전남글로벌게임센터를 개소, VR·AR 등 실감미디어 체감형 커넥티드 게임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지난해 10월에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성남시 판교에 경기글로벌게임센터를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게임 창조 오디션, 경기 게임 아카데미, 게임 캠프 등을 개최한다.

게임 업계는 이들 지역 글로벌게임센터 구축으로 지역별로 특화된 게임 콘텐츠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글로벌게임센터 구축을 계기로 VR를 비롯한 체감형 글로벌 융·복합 게임 지원 및 테스트베드 구축, 해외 마케팅 지원, 게임 콘텐츠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지역에 강점이 있는 산업 분야와 접목할 수 있는 게임 콘텐츠 개발을 지원해 게임 산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 글로벌게임센터 현황>


전국 글로벌게임센터 현황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