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성통신 시장 1, 2위 기업인 인말샛과 마링크가 국내에 진입한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대표 성상엽)는 인말샛, 마링크와 공동으로 오는 23일 부산 해운대 조선비치호텔에서 `2017 한국 플리트 익스프레스 & VSAT 솔루션 데이`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인말샛과 마링크는 이 행사를 계기로 한국 선사, 선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한국 대형 선박의 FX서비스 이용률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플리트 익스프레스(FX)`는 지난해 등장한 해양 초고속 광대역 위성통신 기술이자 서비스다. 기존의 플리트 브로드밴드 방식에 글로벌 커버리지와 고속 전송 기술을 결합, 5대양 어디에서나 단절 없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육상 통신으로 치면 4G~5G 서비스라 할 수 있다.
FX를 구축하면 원양 어디에서나 선박 내에서 초고속 인터넷은 물론 스마트폰으로 게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육상과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세계 위성통신서비스 및 하드웨어(HW) 업계는 FX를 선박 운항, 선박 내 장기 체류, 원양 선박과 육상 간 업무 등 해양 비즈니스에 변혁을 불러올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브이셋(VSAT)은 해양 위성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구축하는 안테나 시스템이다. 육상 기지국과 중계기에 해당한다. 인텔리안이 세계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FX 서비스는 원양을 오가는 대형 선박을 기준으로 이용률이 20%를 넘어섰다. 그러나 한국 국적의 대형 선박 이용률은 아직까지 10% 이하다.
황재하 인텔리안 국내사업본부장은 “국제해사기구의 E내비게이션 구축을 비롯해 해양 비즈니스 환경은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운항에 초점을 맞춰 갈수록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FX 서비스 도입은 침체 상황인 국내 조선 해운업계 입장에서 미래를 대비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