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 및 대학 선후배 10명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벤처기업. 아이디어 모두 사업 아이템, 상품화 성공을 목표로 설립 8년 만에 코넥스 상장을 추진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과학고 졸업생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등 10명이 모여 설립한 벤처기업 이앤비소프트(대표 배효환)가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올해 세 번째 제품 상용화와 매출 30억원 달성, 코넥스 상장이 목표다.
동아리 형태로 출발한 이 회사는 배효환 대표가 동문들에게 “적성을 살려 유익한 일을 해 보자”고 제안해 설립됐다.
`Easy the Best(쉽지만 최고로)` 비전을 공유하며 시작한 이들은 2013년 7월 첫 사업 아이템으로 모바일 클리핑 애플리케이션(앱) `클립클립`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직장인과 학생에게 인기를 끌면서 출시 한 달 만에 인기 순위 1위, 가입자 5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지금은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 수출해 지난해 매출 14억원을 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올해는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 아이템은 2014년 12월 상품화한 소상공인을 위한 모바일 후불제 광고 플랫폼 `캐시카우`다. 물건을 사고 영수증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신청하면 포인트가 자동 적립돼 가맹점에서 인기다. 지금은 별도 자회사 형태로 운영할 정도로 번창하고 있다.

올해는 세 번째 아이템으로 3D 영화를 볼 때 일어날 수 있는 구토와 어지럼증 등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신종 총괄이사는 “이앤비소프트는 끈끈한 동료애와 도전 정신이 최대 강점”이라면서 “연말에 코넥스에 상장해 자금을 안정 확보한 뒤 나머지 7개 아이디어를 상품화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