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자동차가 떠오른 배경에는 친환경·고효율 이동 수단에 대한 사회 요구가 있다. 자율주행차는 쾌적하고 편리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전기차는 이산화탄소·배기가스 감축의 세계 규제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탑승자 안전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것은 자율주행차의 성장 배경이다.
전기·자율주행차는 다양한 산업의 동반 성장을 촉진시킨다. 전기차는 전자, 전기화학, 신소재, 에너지저장기술 등이 연관됐다. 자율주행차도 전기, 전자, 정보통신, 서비스 기술이 접목되면서 신산업 대표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자율 주행을 제어하면서 주행 효율은 높이는 시스템이 전기·자율차 전략 제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먼저 자동차 전용도로 자율 주행 시스템이 광범위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스템은 차량·차선을 인식한다. 차량 간 통신을 통해 선행 차량과의 차간 거리 유지, 차로 중앙 유지, 교통 체증 저속 구간 주행, 다차로 차로 변경 등을 수행한다. 주변 주행 상황과 운전자 의지에 따라 수초 안에 수동 운전으로 제어권 변경이 가능한 레벨3 수준(SAE, NHTSA 기준) 시스템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탑승자 위치 변화 대응 스마트 안전 시스템도 전략 제품으로 떠오른다. 이 시스템에서는 높은 레벨의 자율 주행을 할 때 탑승자 위치에 따라 에어백, 시트벨트 등 위치가 바뀐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사무·여가 공간 기능까지 확대되면서 나올 제품이다.
이 밖에 전기차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효율 경량화 전기구동모듈`과 `초소형 전기 이동수단 교환형 배터리시스템`도 전략 제품으로 손꼽힌다.
전기·자율주행차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행시험장 확충, 자율 주행 가상 시험 도시, 실제 도로 실증 환경 구축 등 전용 테스트베드를 구축해야 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