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2020년까지 `글로벌 스타벤처` 100개를 육성한다.
1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창업활성화 관계장관회의에서 `2017 상반기 창업 붐 조성 방안`과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맞춤형 지원 강화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우수한 벤처·창업 기업의 해외진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지역별 `해외창업지원협의회`를 설치해 해외기관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투자유치·홍보·법률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키로 했다.
전시회도 공동참가한다. 다수 기관이 참여하는 CES, MWC 등 대규모 스타트업 관련 전시회에서는 한국공동관을 운영한다. 5월에는 글로벌 로드쇼를 열어 국내 우수 기술혁신형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혁신리더, VC 등과의 매칭을 돕겠다는 방안이다.
정부는 전국에 창업 붐을 확산할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부처별로 추진하던 창업 관련 공모전과 경진대회를 통합해 개최한다. 기관별로 행사가 산발적으로 진행돼 유사 행사가 집중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관광벤처사업공모전`과 `푸드테크 경진대회`를 연계하고 `문화확산 캐치프레이즈 공모전`과 `혁신적 실패사례 공모전` `청소년 창업의 아이디어 우수사례`를 함께 개최키로 했다.
이달 중 범부처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을 공고해 6월까지 진행하고, 전 과정은 TV로 방영할 예정이다. 초기 스타트업이 사업 자금을 확보하는 행사인 `K-스타트업 투자퍼레이드`는 매월 열기로 했다. 창업기업과 투자자를 연계하는 벤처투자컨벤션은 올해 상반기에 2회 개최키로 했다.
황 권한대행은 “창업은 경제 회복의 돌파구이며, 새로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지름길”이라며 “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