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르네상스 공기업이 연다]한국남부발전, 풍력·소수력 드라이브](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4880_20170221095536_433_0002.jpg)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은 국산풍력, 소수력 100기 건설프로젝트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 저변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정책에 발맞춰 해상풍력, 바이오매스 및 고형연료(SRF) 발전소 건설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온배수 폐열에너지 활용과 풍력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여기에 해외 현지법인을 거점으로 신재생 개발을 추진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과감한 행보를 보인다

남부발전은 총 51기(105㎿)의 풍력설비를 설치·운영 중이다. 2004년 제주도 한경풍력 1단계(1.5㎿×4기)를 시작으로 현재는 풍력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 선두주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순수 민간자본으로 태백(18㎿), 창죽(16㎿)풍력단지의 성공적 건설에 이어 최근엔 평창풍력(30㎿)도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올해는 태백2풍력(20㎿), 정암풍력(35㎿)을, 2018년에는 삼척 육백산(30㎿)과 강릉 안인(60㎿)에 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해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완수할 계획이다.
소수력발전 설비도 2019년까지 전국 각지에 100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경남·경북·전북·강원 등 전국 100여개소를 현장답사해 소수력 개발 우수지점을 발굴하고 있다. 경남 하동군, 합천군, 함양군, 산청군을 비롯해 경북 안동시와 업무협약을 교환했다. 시범적으로 안동, 합천 우수지점 3곳에 소수력발전소를 건설한다.
남부발전은 현재 3% 수준인 신재생 발전량을 2030년까지 30%로 상향한다는 복안이다. 육상풍력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블루오션 개척을 위한 해상풍력은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는 사업이다. 제주 대정읍 해역 일원에 추진 중인 대정해상풍력은 100㎿급 대용량 단지로, 해상풍력산업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온배수 폐열 자원화 및 풍력연계형 ESS 추진 등 주도적 에너지신산업으로 국가경쟁력 향상과 지역사회와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해외 신재생 사업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요르단에서는 우수한 풍황 자원을 자랑하는 타필라(Tafila)지역에 49.5㎿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다. 20년간 요르단 정부가 전기를 구매하는 형태로 추진돼 2019년 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20년간 매년 약 1800만달러 수익이 예상된다. 에스에너지와 함께하는 칠레 태양광은 25년간 연 평균 100억원의 전력판매 수입과 함께 270억원의 수출효과가 기대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저탄소 글로벌 경영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를 전개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저탄소 전원개발로 100년 기업 토대를 다지고 국민 행복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 국산풍력 100기 사업 계획, 자료:한국남부발전>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