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르네상스 공기업이 연다]한국서부발전, 1370억원 들여 신재생 설비확충

[신재생에너지 르네상스 공기업이 연다]한국서부발전, 1370억원 들여 신재생 설비확충

한국서부발전(사장 정하황)은 최근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고 국가 에너지신산업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투자확대 계획을 수립했다. 특정 에너지원에 편중되지 않고 발전원별 균형 있는 전력생산을 이룰 수 있도록 신재생 전원 포트폴리오도 새롭게 구축한다.

[신재생에너지 르네상스 공기업이 연다]한국서부발전, 1370억원 들여 신재생 설비확충

우선 1368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으로 신재생 발전설비를 확충한다. 지난해 11월 착공해 태안·평택·서인천화력발전소 내 유휴부지에 마련 중인 5.1㎿급 태양광발전은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발전소 내 유휴부지 태양광 개발 2단계 사업을 추진해 13.56㎿ 용량의 태양광과 ESS(20㎿)를 연계해 건설한다.

장기적으로는 발전소 회처리장 부지를 활용한 3단계(87㎿)공사를 통해 태양광발전 수익을 극대화한다. 군산복합화력발전소 내에도 1.6㎿의 태양광발전과 5㎿의 ESS를 연계해 건설하고, 충남 서산에도 16㎿의 수상태양광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운영하고 있던 영암F1 레이싱경기장 태양광, 세종시 태양광 등 36㎿의 태양광 설비를 운영하고 있던 서부발전은 올해 말 갑절로 늘어난 72㎿의 태양광을 운영하게 된다.

태안·평택·서인천화력 등 화석연료 발전소들의 신재생 단지 변신도 속도를 낸다. 태양광은 대표적 신재생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민원으로 부지확보가 어려운 문제를 발전소 부지를 활용해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1단계 사업에서는 국내 최초로 발전소 취수로(평택발전본부, 서인천발전본부)에 구조물을 설치하고 상부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수상광 태양광을 적용해 발전용량을 극대화하고 신재생공급인증서(REC) 가중치 1.5를 확보했다. 1단계 공사가 준공되면, 일일 1만7303㎾h, 연간 630만㎾h의 전력을 생산한다.

향후 2단계(13.56㎿)에서는 태양광과 ESS를 연계하고 장기적으로는 발전소 회처리장 부지를 활용한 3단계(87㎿)공사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한다.

해외 신재생 프로젝트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국내 태양광 모듈 생산기업인 신성솔라에너지와 베트남 닥농성 태양광발전사업 공동발굴을 위한 MOU를 교환하고 본격적으로 해외사업 발굴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총 용량 300㎿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약 4억5000만달러, 수출 기대효과 3억2000만달러 수준이다. 여기에 베트남 북부 닌빈성 킴손구 빈민시에도 100~500㎿ 규모의 신규 태양광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사업 이외에도 현재 4∼5개 국가의 신재생 사업 발굴을 동시 추진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대대적 투자를 통해 2021년 자체 신재생 설비를 통한 신재생 의무 달성 비율을 70퍼센트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REC 확보와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올해 신재생 투자현황 및 계획, 자료: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 올해 신재생 투자현황 및 계획, 자료:한국서부발전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