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아랍에미리트(UAE)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방위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로템(대표 김승탁)은 오는 23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AE 국제 방산 전시회(IDEX 2017)`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IDEX 2017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로서 1993년 이후 격년으로 개최한다. 현대로템은 2013년을 제외한 지난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참가, 이번까지 총 5회째 IDEX 전시회에 참가했다.
세계 45개국 1600여개 업체들이 참가해 최신예 방산 제품 및 기술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은 기아자동차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공동 전시관을 꾸며 K2전차, 8x8 차륜형장갑차, 8x8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장애물개척전차, 구난전차, 교량전차 등 방산부문 대표 제품 6종 모형을 전시한다. 이 중 장애물개척전차는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신제품으로서 해외에 최초로 모형이 공개된다.
현대로템은 전시 기간 중 중동 및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방산업계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추진해 주력 제품인 K2전차, 차륜형장갑차 등을 소개하고 수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차륜형 장갑차는 현대로템 방산부문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제품군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차륜형장갑차 체계 개발을 완료, 초도 양산 물량을 수주한 바 있다. 계열화 차량인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체계개발 사업에도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되는 등 관련 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방위산업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 차륜형장갑차 등 현대로템 제품들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산부문 제품군의 해외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