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공간정보 지도를 만들어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서울 한강드론공원에서 드론을 이용한 실시간 자동지도구축 기술(라이브 드론맵 기술)을 테스트하는 시연회를 개최한다.
라이브 드론맵 기술은 재난 상황이 발생하거나 평화유지를 위한 군사활동 등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에 드론을 띄워 지도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장에 띄운 드론으로 공간정보를 수집, 전송하고 자동 매핑하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실시간으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시연회는 드론에서 수집한 위치·영상정보를 3차원 공간정보 포털로 실시간 전송해 촬영한 지역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는 과정을 현장에서 체험한다. 고정밀 위치센서를 탑재한 드론이 지정경로를 따라 5㎞ 자동 비행하면서 촬영한 영상과 센서 정보를 전송하면 드론기반 자동지도구축 통합 소프트웨어(SW)가 정보를 보정해 공간정보를 생성한다. 생성된 공간정보를 3차원(3D)으로 가시화해 사용자가 지역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라이브 드론맵 기술은 국토교통 연구·개발(R&D) 과제로 추진 중인 `공간정보 SW활용을 위한 오픈소스 가공기술 개발` 연구과제로 국토연구원과 부산대, 서울시립대, 한성대, 가이아3D, 공간정보기술, 터보소프트, 망고시스템이 개발에 참여했다.
라이브 드론맵 기술은 4월 유엔 초청으로 유엔 고위급 및 평화유지 현장사령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탈리아 브린디시에 소재한 유엔물류기지센터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엔 물류기지센터에서 진행하는 현장테스트를 통해 우리 기술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외국산 SW가 독점하는 국내외 공간정보 시장에서 라이브 드론맵 기술이 경쟁력 있는 대체재로 활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