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수경이 ‘불타는 청춘’에 합류하며, 그동안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수경은 이날 ‘불타는 청춘’ 합류 소감에 대해 “ ‘불타는 청춘’ 출연을 망설였다”며 “여행이라 생각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며 첫 촬영에 임했다.
양수경의 인생은 화려하고 또 쓸쓸했다.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사랑은 차가운 유혹’,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 등 시대를 풍미하는 히트곡을 발표하며 가요계를 사로잡았지만, 어느 순간 그는 무대를 홀연히 떠났다.
1998년 양수경은 당시 소속사 대표와 결혼한 뒤 은퇴했다. 하지만 2013년 남편이 사업 실패를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양수경은 수많은 가십과 루머와 싸워야 했다.
양수경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년 동안 TV도 보지 않을 정도로 눈과 귀를 닫고 살았다.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 폐소공포증을 앓았다”고 밝혔다.
그를 일으켜 세운 건 다름 아닌 세 명의 자녀였다. 지난해 8월 17년 만에 다시 가수의 길로 돌아온 양수경은 호흡법부터 다시 배우며, 신인 가수의 마음으로 다시 출발점에 섰다. 가수 컴백 후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앞두고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을 양수경. 그의 ‘불타는 청춘’은 또 다른 시작이자 새 도전으로 다가올 터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