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 문화기반시설이 전년보다 76개 늘어난 2595개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도서관과 박물관, 미술관 증가율이 높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6 전국 문화기반시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에 36.4%인 945개가, 그 외 지역에 63.6%인 1650개가 분포했다.
![도서관 등 문화기반시설 63%는 지방에…지방문화시설 효율적 활용해야](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5689_20170221111706_465_0001.jpg)
지난해 늘어난 76개 문화기반시설 가운데 공공도서관이 48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박물관과 미술관이 각각 17곳 늘어났다. 문예회관은 3곳이 줄었고 지방문화원과 문화의집은 각각 1곳과 2곳이 감소했다.
지역별 인구 백만명 당 시설 수는 제주가 202곳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과 전남이 각각 133곳과 95곳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으로 구분하면 지방이 63개로 수도권 37개보다 많았다.
수도권 한 개 시도당 평균 문화시설 수는 315개로 그 외 지역 118개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경기가 492곳으로 전체 문화시설의 1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울이 356곳(13.7%), 강원 206곳(7.9%) 순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관계자는 “인구 백만명 당 시설 수는 수도권보다 그 외지역이 많아 지방 문화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화시설 특성상 별도 전문성이 요구되지만 시설 하나 당 평균 직원 10.62명 가운데 전문직 비율은 37.38%에 그쳤다.
문체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확충되는 문화시설을 지역 여건과 특수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지역 주민이 적극적으로 문화기반시설을 활용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문화기반시설 현황(개소)>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