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신형 5시리즈 앞세워 올해 두 자릿수 성장…“벤츠 긴장해”

BMW코리아가 올해 신형 5시리즈를 필두로 신형 X3,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GT), 뉴 i3 등 신차를 앞세워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자신했다. 특히 신형 5시리즈는 올해 2만대 이상 판매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뛰어넘는 것이 목표다.

BMW코리아(대표 김효준)는 21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에서 7세대 `뉴 5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와 신형 5시리즈
BMW코리아(대표 김효준)는 21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에서 7세대 `뉴 5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와 신형 5시리즈

BMW코리아(대표 김효준)는 21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에서 7세대 `뉴 5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올해 초부터 진행한 사전계약을 통해 4000대가 예약됐다.

BMW코리아는 올해 신형 5시리즈를 2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빼앗긴 국내 수입차 모델 판매 1위 자리도 노린다. E클래스는 지난해 2만2837대 팔렸다. 5시리즈는 지난해 1만7263대로 2위로 밀려났다.

BMW코리아는 올해 신형 5시리즈 성공과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4만8459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에 그쳤다. 이로 인해 지난해 5만6000여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에 7년 만에 `왕좌`를 내줬다. 올해는 M760Li, 뉴 X3, 뉴 6시리즈 GT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5월에는 배터리를 확장해 주행거리를 늘린 전기차 `뉴 i3`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330e i퍼포먼스, X5 xDrive 40e, 740e 등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도 상륙시킨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5시리즈는 단종을 앞둔 상황에서도 1만6000대 이상 판매됐고, 520d는 단일 모델 1위를 유지했다”며 “올해는 2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는데, 세계적으로 신차 수요가 높아서 독일 본사와 협의를 통해 물량 수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BMW코리아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뉴 5시리즈는 이전 세대에 비해 덩치는 커졌으나 무게는 가벼워졌다. 전장 4936㎜, 전폭 1868㎜, 전고 1479㎜이다. 각각 29㎜, 8㎜, 15㎜ 늘어났다. 공차 중량(유럽기준)은 최대 115㎏까지 줄었다.

BMW코리아(대표 김효준)는 21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에서 7세대 `뉴 5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제공=BMW코리아)
BMW코리아(대표 김효준)는 21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에서 7세대 `뉴 5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제공=BMW코리아)

7세대 뉴 5시리즈 가장 큰 특징으로 자율주행기술에 한걸음 더 근접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시스템`이 꼽힌다. 이 시스템에는 △차선 유지 및 측면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레인 컨트롤 어시스턴트` △전방 차량 급제동 시 충돌을 피하게 도와주는 `이베이전 에이드` △크루즈 컨트롤 작동 시 가속·제동·핸들링을 제어하는 `인텔리전트 스피드 어시스트`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신형 7시리즈 `제스처 컨트롤`이 적용됐고 기존보다 70% 넓어진 최신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면서 빈 공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주차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기능 등이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다. `BMW 디스플레이키`가 기본으로 제공돼 다양한 차량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7세대 5시리즈는 전·후면 카메라를 통해 360도 전방위 시야를 확보하는 서라운드뷰 기능 및 스마트폰(추후 안드로이드 제공)의 BMW 커넥티드앱으로 주차된 차량 주변의 3차원 모습을 볼 수 있다.

국내 시판 가격은 스펙에 따라 6630만원에서 8790만원 사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