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 등용문이 될 전망이다.
국내 스타트업 100여곳이 참가,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은 국내 100여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MWC 2017 참가를 지원한다.
각각의 스타트업은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글로벌 관람객 이목을 사로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했다.
사물인터넷(IoT) 기기 업체 `파이퀀트`는 MWC 스타트업 소개 행사 `4YFN`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파이퀀트는 비접촉식 광학 센서로 물질 성분을 분석하는 검출기 `파이(pi)`를 선보인다.
스파코사는 SK텔레콤 IoT 전용망 `로라(LoRa)` 기반 실시간 위치추적 서비스 `지퍼`를 공개한다. 스마트폰으로 가족 그룹 내 위치정보를 공유, 위험을 예방하는 서비스다.
웨어러블 분야에서는 엠셀이 개발한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량이 자동 측정되는 스마트 의류 `스마트 텍스타일`과 휴먼미디어테크의 청각장애인용 공공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주목된다.
종로의료기는 스마트폰 연동 배란일 측정기 `오뷰(O`view)`로 신개념 헬스케어 서비스를 내놓는다. 스마트폰에 부착된 소형 현미경에 타액을 바르면 자동으로 배란일이 측정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는 디바이스 `A.I.D`(원더풀플랫폼)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결제 서비스에서는 엑스엔지니어링은 마그네틱 카드 리더에 대기만 하면 바로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 전자지갑 `스펜드월렛`을 공개한다. `스펜드월렛`은 지난해 세계적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인디고고`에서 약 1억원을 유치했다.
애플 `에어팟(Airpods)`으로 시작된 블루투스 이어폰 열풍도 스타트업에 녹아들었다. 해보라는 어떤 환경에서도 조용히 통화가 가능한 넥밴드 블루투스 헤어셋을, 네오폰은 귓구멍을 막지 않고 귓바퀴에 고정시키는 핸즈프리 이어폰 `네오폰(NEOPON)`을 전시한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LAB(C랩)으로도 VR·AR 관련 스타트업 6개 업체가 참여한다.
릴루미노, 모니터리스 등 C랩 기업이 4YFN 전시관에서 시각보조 솔루션, VR 홈 인테리어 서비스, 가상여행 체험 서비스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SK텔레콤과 KT도 자사 전시부스 내 IoT와 스마트홈, VR 등에 관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공동 전시할 계획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