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주력사업을 유통, 화학, 식품, 호텔 등 4대 부문(BU)으로 나눴다.
화학 BU장은 허수영 전 롯데케미칼 사장이 맡는다. 허 사장이 승진해 자리를 비운 롯데케미칼 대표는 김교현 말레이시아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가 물려받았다. 롯데정밀화학 신임 대표로는 이홍열 부사장이 내정됐다.
롯데그룹 화학부문을 책임지는 허수영 사장은 롯데케미칼을 정점으로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롯데BP화학, 말레이시아 LC타이탄, 파키스탄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UK(영국법인) 등을 관리하게 된다.
허 화학BU장은 1951년생,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1974년 호남석유화학 전신 여수석유화학에 입사했다. 2002년 기획신규사업담당 상무, 2005년 본사업무총괄 전무를 거쳐 2007년 롯데대산유화 대표, 2008년 케이피케미칼 대표를 거쳐 2012년 호남석유화학 대표를 맡았다.
허 사장은 2015년 롯데케미칼의 삼성화학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롯데케미칼 외형 성장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영업이익 2조5478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며 최근 투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것도 허 사장 발탁의 배경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업계 1위 LG화학을 제쳤고 2011년 LG화학이 기록한 영업이익 2조8354억원에 이어 화학업계 역대 2위의 연간 실적을 거뒀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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