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서광석 성민네트웍스 대표 “의료 CRM 한류 전파 앞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6160_20170222154834_170_0001.jpg)
“종합병원과 일반 개인병원이 가진 가장 큰 차이는 서비스 질입니다. 의료 고객관계관리(CRM)로 병원 프로세스를 바로 잡아주면 서비스 질 향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입니다.”
서광석 성민네트웍스 공동대표는 병원 의료 수준 못지 않게 의료서비스 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개인 병·의원도 고객 만족을 중심에 놓고 의료서비스를 구현해야 경쟁력을 발휘 할수 있다는 뜻이다. 그 도구가 바로 CRM시스템이다.
서 대표는 “우리나라가 치과·안과 장비는 세계에서 제일 많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뒷단의 의료서비스는 장비만 많다고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고객관리까지 함께 이뤄져야한다”고 설명했다.
성민네트웍스는 의료 CRM 전문 기업이다. 1999년 서 대표와 차명일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성민네트웍스 주력제품인 `소프트 CRM 솔루션`은 마케팅, 고객 상담, 검사·상담 예약과 진행, 수술 예약·진행, 충성 고객 관리까지 한 번에 해결한다. 고객관리 프로그램인 CRM을 중심으로 상담콜을 관리하는 `소프트CTI`,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로 내원 환자를 관리하는 `소프트 프론트`, 스마트폰으로 문진 받을 수 있는 `소프트 모바일`을 결합했다.
성민네트웍스는 안과·성형외과·치과 등 개인 병·의원을 주 타깃으로 솔루션을 공급한다. 중국, 베트남 등 의료한류가 한창인 국가에 이미 수출도 했다.
서 대표는 “현재 고객 병·의원은 110여개 정도”라며 “중국 성형외과와 안과, 베트남 성형외과까지 진출했다”이라고 말했다.
설립 초기엔 진료카드 시스템 같은 하드웨어(HW) 제품을 주로 만들었다. 서 대표가 싱가포르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접한 2000년대 중반 소프트웨어(SW) 제품 개발로 주력 방향을 틀었다.
그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병원은 인테리어가 좋고 사이즈가 알맞았지만 직원 서비스는 그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2005년 의료관광으로 떠오르던 싱가포르 병원을 방문하면서 서비스가 굉장히 좋다고 느꼈고, 회사 동력을 SW 개발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소프트 CRM 솔루션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 직원에게 CRM 활용은 물론 고객서비스 마인드 교육까지 한다. 병원 특성을 감안한 맞춤 교육으로 병원 매출 증대까지 돕는다.
성민네트웍스는 올해 4차 산업혁명 물결을 맞아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 솔루션을 내놓을 예정이다. 사스(SaaS)를 접목한 CRM 솔루션을 오는 6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딥러닝기술을 활용해 환자에게 가장 적정한 수술을 제안하는 솔루션도 서울 강남의 한 개인의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개인 의원에서도 활용가능한 딥러닝 수술 제안 솔루션을 전국 의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서 대표는 “해외 안과와 성형외과 중심으로 수출 패턴을 만들 것”이라며 “내과와 검진센터 등으로 접점도 넓히고 올해안에 50곳 공급 병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