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거리` 주제 작품으로 새단장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관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이 `거리(Distance)`를 주제로 한 설치 작품 `파 투 클로스`와 영상 작품 `레슬 인사이드`로 전시 공간을 새 단장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작품은 모두 국내 신진 작가 한경우가 만들었다.

현대자동차 브랜드 체험관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서울시 강남구 소재)이 국내 신진 작가 한경우가 `거리(Distance)`를 주제로 제작한 설치 작품 파 투 클로스)>와 영상 작품 레슬 인사이드)>로 전시 공간을 새 단장했으며 전시는 오는 5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브랜드 체험관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서울시 강남구 소재)이 국내 신진 작가 한경우가 `거리(Distance)`를 주제로 제작한 설치 작품 파 투 클로스)>와 영상 작품 레슬 인사이드)>로 전시 공간을 새 단장했으며 전시는 오는 5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제공=현대자동차)

이달 15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1층에서 진행되는 한경우 작가 전시는 사람 얼굴 옆모습 형상의 거대한 원뿔 구조물과 망점 효과를 이용해 제작한 영상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감상 위치에 따라 작품의 형상이 변화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설치 작품은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기다란 원뿔 형상의 철제 구조물이다.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쉽게 형태와 목적을 알 수 없지만 조형물과 멀리 떨어질수록 일그러진 원뿔 형태가 사람 옆모습을 형상화하도록 제작된 작품이다.

건물 내·외부에 위치한 미디어월에 상영되는 영상 작품은 화면과 가까이 있으면 각기 다른 크기의 점들의 움직임만이 보인다. 하지만 작품과 거리를 두고 건물 외부에서 바라보면 인간관계의 크고 작은 갈등을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레슬링 경기 장면으로 모습이 바뀐다.

한경우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동차의 발달로 사람들이 먼 `거리`도 단 시간에 이동하게 됐지만 인간 관계에서의 심리적 거리는 물리적 거리 이동과 달리 단시간에 가까워 질 수 없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