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사협회, 류재선 시대 열렸다

【사진1】한국전기공사협회 차기 회장 선거에서 류재선 금강전력 대표가 웃었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대연회장에서 제52회 정기총회를 열어 류 대표를 제2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류 신임 회장은 대의원표결에서 유효표 총 290표 가운데 173표를 얻어 117표에 그친 장철호 전 전기공사협회장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대연회장에서 열린 한국전기공사협회 정기총회에서 류재선 금강전력 대표(오른쪽)가 25대 전기공사협회장 당선증을 전달받고 있다.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대연회장에서 열린 한국전기공사협회 정기총회에서 류재선 금강전력 대표(오른쪽)가 25대 전기공사협회장 당선증을 전달받고 있다.

류재선 회장은 전기공사업계 성장동력 확보,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확립 노력은 이어가되 협회 운영 구조는 손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협회 운영과 관련해 원로 자문회의를 운영하고 부회장직은 비상근직으로, 감사는 상근으로 전환하는 조직 정비를 공언했다. 소모적 행사를 축소하고 시도회 사업비를 현실화해 회원사 혜택을 늘리겠다는 약속으로 표심을 얻었다.

류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전기공사업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소규모 업체 어려움 해소 등 동반성장을 주도하는 새로운 협회상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21명의 비상임 이사와 2명의 감사를 지명해 새로운 25대 집행부를 꾸렸다.

류 회장은 1992년 전남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으며 2008년 한국전기공사협회 전남도회 23·24대 회장을 역임했다. 2014년 전기공사협회 중앙회 이사에 이어 전기신문사 사장을 지냈으며 금강전력 대표로 활동 중이다. 전기공사업계 임원부터 시작해 업계 현안을 두루 파악하고 있으며 탄탄한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공사협회는 이날 올해 사업 계획과 예산안도 의결했다. 사업은 전기공사 기업환경 개선에 필요한 지원시스템 강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회원 서비스 만족도 향상 등에 초점을 맞췄다.

전기·통신·소방·기계설비 단체 등 4대시설공사업 단체 연합회를 운영, ICT 융복합 시공분야 업력 확대, 에너지신산업 관련 신사업진출, 전기공사종합정보시스템(ECIC) 개편을 통한 회원 서비스 극대화, 정부 위탁 전기공사 시공능력평가·공시 등 세부사업안이 제시됐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 321억원 대비 4억원 늘어난 325억원으로 확정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