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아시아나항공 해킹 관련 도메인 등록대행업체 보안취약점 점검 요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백기승)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 사고 분석과정에서 나온 보안 취약점을 긴급 조치하도록 도메인 등록대행업체에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커로부터 해킹 당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커로부터 해킹 당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커는 도메인네임시스템(DNS) 공격으로 홈페이지 화면을 변조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밝혔다.

KISA는 이와 관련 웹페이지에서 ID·비밀번호 조회 과정 중 임시 비밀번호를 전달하는 이메일을 해커가 임의로 바꿔 가로채는 취약점을 발견했다. 해당 취약점이 직접적인 아시아나 홈페이지 해킹 사건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아니다.

KISA로부터 인가 받은 `.kr` 도메인 공인등록대행자는 21곳이다. 대행자격을 갖추지 않은 재판매업체를 합하면 100여 곳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상당 수 업체가 보안 수준 확인이 어려운 영세한 규모다.

정지훈 후이즈 부장은 “도메인을 등록할 때 도메인 업체 관리 능력이나 보안 수준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