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전기전자사업 등 분할...현대로보틱스 지주회사로

현대중공업이 로봇·투자 사업부문을 분할해 지주회사를 설립한다.

현대중공업은 전기전자·건설장비·로봇투자 사업부문을 각각 분할해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이하 가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등 신설법인을 설립한다고 22일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4월 1일이다.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엔진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을 인적분할하기로 지난해 11월 결정했다. 각 사업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유 사업에 전념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분할로 신설되는 현대로보틱스는 지주회사 형태로 설립된다. 현대오일뱅크 지분은 현대로보틱스로 계승될 예정이다. 현대로보틱스 자산 가운데 현대오일뱅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총자산 67.3%다.

현대중공업은 “현대로보틱스는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지분 요건 충족을 위해 재상장이 완료된 후 일정한 시점 이내 분할존속회사 및 타 분할신설회사의 지분을 추가 취득할 예정”이라며 “지분 추가 취득방식으로 현물출자 유상증자, 추가 주식 매수 등의 다각적인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적분할은 27일 주주총회에서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