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가 실시한 `2017 내구품질조사`에서 상위권에 동반 진입하면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19개 일반 브랜드 가운데 현대차가 3위(133점), 기아차가 6위(148점)에 올랐다고 밝혔다.
내구품질조사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차량에 대한 조사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는 전년 대비 순위가 6계단이나 상승하며 토요타(123점), 뷰익(126점)에 이어 3위를 차지, 지난 2011년 3위에 오른 이후 6년 만에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기아차 또한 7위를 기록한 전년 대비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하며 조사를 받기 시작한 2000년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31개 전체브랜드 순위에서도 현대차는 전년(19위) 대비 13계단 상승한 6위를, 기아차는 전년(17위) 대비 6계단 상승한 11위를 각각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쏘나타(YF)가 중형 차급 2위, 투싼ix가 소형 SUV 차급 3위를 차지했으며 기아차 쏘울(PS)은 다목적 차급 2위, K7(VG)이 대형 차급 3위에 올라 총 4개 차종이 `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꾸준한 품질혁신 활동의 결과로 2013년부터 신차품질 향상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내구품질 조사에서 그 효과가 가시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신차품질 뿐만 아니라 내구품질에 대한 고객 기대에도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표1> 2017 내구품질조사(VDS) 결과(일반브랜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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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