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가 고성능 라인업인 `폴스타(Polestar)`를 국내 시장에 도입했다. 국내에는 세단 S60과 왜건 V60 두 종을 30대 한정으로 판매한다. 두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C450 AMG`, 아우디 `S4`, 인피니티 `Q50S` 등과 경쟁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이윤모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 클럽&요트에서 고성능 모델 `S60 폴스타`와 V60 폴스타`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S60폴스타와 V60폴스타의 국내 30대 한정 판매하며, 판매 가격은 각각 7660만원, 7880만원이다.
폴스타는 1996년 이후 20여 년간 스칸디나비안 투어링카 챔피언십(STCC)에 출전하면서 쌓아온 모터스포츠 팀으로 지난 2014년 정식 라인업으로 출시된 후 2015년 볼보에 인수됐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 튜닝 회사였던 `AMG`를 인수해 `메르세데스-AMG`를 론칭한 것과 비슷한 경우다.
S60 폴스타와 V60 폴스타는 기존 모델에서 디자인, 브레이크, 파워트레인 등 총 52가지의 사양을 업그레이드해 볼보 역사상 가장 빠른 차량이다. 두 모델 엔진은 터보차저와 슈퍼차저가 동시 적용된 직렬 4기통 2.0 가솔린 엔진으로, 빠른 반응성과 강한 출력을 동시에 취한다. 6000rpm에서 최고출력 367마력, 3100-5100rpm에서 최대토크 47.9㎏.m를 발휘한다.
폴스타 S60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까지 4.7초 만에 도달하고, 시속 200㎞까지는 17.2초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에서 제한된다. 왜건형인 폴스타 V60은 각각 4.8초와 17.4초를 기록하며, 최고속도는 동일하다.

S60·V60 폴스타는 이탈리아 브레이크 제조사 브렘보(Brembo) 브레이크 시스템, 40년의 모터스포츠 노하우를 가진 올린즈(〃hlins)의 서스펜션을 탑재해 탁월한 제동력과 최적화된 구동성을 발휘한다. 또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츠 타이어를 장착해 마른 노면은 물론 젖은 노면에서까지 최고의 안전성을 제공한다.
실내 디자인은 폴스타 정체성을 더한 디테일을 곳곳에 더해 스포티한 감성으로 완성됐다. 카본 소재를 적용한 센터콘솔, 일루미네이티드 폴스타 기어노브, 폴스타를 상징하는 `싸이언 레이싱 블루` 컬러의 스티치를 차량 곳곳에 배치해 운전자의 레이싱 본능을 자극한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S60·V60 폴스타 국내 출시를 통해 볼보차가 안전을 넘어 고성능 퍼포먼스까지 갖춘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고객에게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향후 폴스타 라인업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