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인증농산물 구매 시 그린카드 포인트 받는다

오는 하반기부터 소비자들이 친환경인증 농산물을 구매할 때 그린카드 포인트를 받는다.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BC카드는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그린카드-친환경인증농산물 연계 협약`을 맺는다. 협약에는 농협하나로유통·이마트·이랜드리테일·올가홀푸드·초록마을 등 5개 유통사도 참여한다.

그린카드 v2.
그린카드 v2.

이번 협약에 따라 그린카드로 친환경인증 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이르면 7월부터 구매액의 1.5%를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농협하나로유통 등 5개 유통사는 소비자들이 그린카드로 친환경인증농산물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친환경인증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별도로 체결한다.

또 환경산업기술원과 BC카드는 중국 국제생태경제협회(IEEPA)·북경세계지수과기공사와 함께 그린카드 제도 중국 진출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연다. 2007년 창립된 국제생태경제협회는 경제와 환경발전 영역에서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비영리 국제조직이다. 북경세계지수과기공사는 IEEPA가 2016년 그린카드·저탄소 인증 등을 통해 수익사업을 창출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비전 선포식에 앞서 환경산업기술원 등 한국과 중국 측 참여 기관은 `중국 녹색 소비생활분야에서 그린카드 제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환경산업기술원과 BC카드는 올해부터 그린카드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중국 현지에 적용할 사업모델을 발굴해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그린카드 제도는 가정에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줄이거나 친환경인증 제품을 구매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정부나 관련기업 등이 혜택을 주는 제도다. 현재 1508만개의 그린카드가 발급됐다.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이번 그린카드-친환경인증농산물 연계와 그린카드 제도 중국진출 비전 선포를 통해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국민들이 보다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제도 우수성도 대내외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린카드 v2 혜택. [자료:환경부]
그린카드 v2 혜택. [자료:환경부]

이날 협약식에는 이정섭 환경부 차관,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 강용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장, 채종진 BC카드 부사장, 협약참여 유통사 대표들이 참석한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